요즘 문득문득 자꾸 생각나는거.
잊지 말아야지 싶어 얼른 기록한다.
예전부터 내가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로 꼭 나만의 책을 써 보는 것이 있었는데,
이미 제목은 이거 였다.
우리 할매 남필순씨.
우리 할매 이야기를 써 보고 싶었다.
나의 어릴적 삶의 큰 부분으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어쩌면 부모님보다 더 크게 나의 삶에 영향을 주고 사랑을 주신 분이시니까.
지금 생각하면 우리 할매 조금만 더 오래 건강하게 사시지..
내가 어른되고 내 스스로 돈을 벌고 할때까지만이라도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싶은 마음이..그런 희망을 바랬던 그런 날들이 종종 있었다.
지금이면 내가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고
같이 다니면서 좋은데도 구경시켜드리고..했을텐데..싶고.
우리 큰고모도 마찬가지고...
나중에 우리 할매책을 쓰고 나서
큰고모 감순득씨도 써봐야지..
거의 이글루스를 작년부터 기록을 잘 하지 못했고,
겨우 겨우 영화나 책으로 유지하는 정도였는지라,
올해는 뭐 더 했고 ㅎㅎ
이렇게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에
얼른 조금씩 천천히 서두르자.
천천히 서둘러라.
나의 버킷 리스트. 책쓰기.
2020.09.08.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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