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 The Two Popes , 2019 제작
영국 외
드라마 2019.12.11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26분 -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 출연 조나단 프라이스, 안소니 홉킨스, 후안 미누힌, 시드니 콜


두 교황님.
베네딕도 16세 교황님과 프란치스코 교황님.
오랜만에 퇴근 시간에 맞추어서 보게 된 주안영화공간에서의 영화.
내가 좋아하는 실화에 교황님 이야기라니..
우리 하늘땅물벗 캥거루 모임에서 2020년 2월 모임 숙제(?)이기도 했지만,
한번쯤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분명 배우들이 교황님을 연기하는 거라는거 알고서 보면서도,
중간중간 실제 그 시절 뉴스와 영상을 보면서도,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는
정말 너무 비슷하고 연기를 잘해서인지 진짜 교황님들 같았다.
영화 속 실제 교황님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진행 모습도 처음 보게 되고,
오랜만에 바티칸의 그 웅장하고 멋진 성화와 벽화 가득한 성당을 보니 다시금 생각나기도 하고,
베네딕도 교황님이 휴가로 계셨던 그 휴가지는 너무 자연이 아름다워 놀라기도 했다.
두 분의 대화 속에서 서로의 존중과 그리고 위트와 농담 사이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다른 성향과 삶을 보여주고 또 이해하게 되면서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 따뜻하고 그 많은 책임과 위치에 올라가 있는 상황들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베네닉토 교황님의 자신의 자리에서 내려놓음의 용기와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임의 모습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겸손과 본인 모습 그대로를 소탈함과 지혜로움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삶에서 녹아져나오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통해 나오는 말씀들 안에서
나도 한번 내 신앙생활과 지금은 내 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마지막에 실제 두 주교님의 만나는 모습에서 내 기억과 다르게 마르고 수척해진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을 보니 세월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고 나도 모르게 기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함께!
2019.12.19
주안 영화공간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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