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Rage , 2016 영화- 실화

분노 Rage , 2016 제작

일본 | 드라마 외 | 2017.03.30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41분
감독 이상일
출연 와타나베 켄, 모리야마 미라이, 마츠야마 켄이치, 아야노 고 



어찌 그리 쉽게 모르는 사람을 믿어버리는 건지,
넌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렇게 믿는거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영화. 분노.

예전부터 주변에서도 그리고 인간의 감정과 관계에 관한 내용이라고 귀뜸을 해주어서 꼭 보라고 했던 영화라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보면서 자꾸 생각하게 되고 곱씹게 되고 허걱하게 되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너무 피곤했다. 보는내내 너무 용을 쓰고 본 건지, 너무 집중되어서 인지 머리가 지끈했다.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실화를 모티브로 요시다수이치의 원작 소설 '분노'를 다시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했다.

외국인 여강사를 죽이고 그 범인이 수차례 성형을 하면서 도망다닌 이치하이 다쓰야 사건으로, 성형수술을 한 범인의 행태는 정말 엽기적으로 끔찍하다. 스스로 코 날개를 꿰매서 축소하는 성형수술과 나이프로 점을 없애고 아랫입술을 줄이기 위해 가위로 자르는 등  끔직하기 짝이 없었다. 성형을 하고 나서 얼굴이 달라진 용의자를 공개수배하는데 무려 1,000건이 넘는 제보전화가 왔다고 한다. 주변에서 본 듯한. 닮은 듯한 사람들의 제보라니..놀랍다.

이 영화는 도쿄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범인이 현장에 '분노'라는 글을 쓰고 얼굴을 성형하고 도망쳤다. 그로 부터 시간이 지난 후 각각 다른 공간의 다른 사람들이 살인범으로 오해 받게 되는 그 과정속에서 정말 사람의 마음이 의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보게 된다.

사랑했지만.
상대방을 믿지 못했던 나 스스로에 대한 분노,
그리고 상대방을 믿었던 나에 대한 분노

그러게 우리는 어떻게 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남들을 그렇게 쉽게 믿고 신뢰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반대로 그렇게 사랑했던 믿었던 사람들을 어떤 외부의 일로 인해 확인도 하지 않은채 이렇게 바로 의심하고 믿지 못하게 되는 걸까..
타인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얼마나 신뢰하고 그 신뢰의 간격이 어느 정도가 바람직한 걸까?

자신의 딸이 가출이후 돌아와 온 마음으로 아끼고 위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할거라고 믿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이 아주 작은 계기로 의심하고 또 도망치고 하면서 죄책감을 가지며 사실을 알았을땐 미안함과 그리워함을 표출하며 우는 모습에서.. 아.. 너무나 나약한 우리들의 인간들의 모습들이 아닌가 싶었다

반대로 가장 정상적이고 행복해보이고 멀쩡해보이던 사람이 속은 이해할수 없는 사이코에 범죄자였음을
그 어린 소녀를 위하는 척 챙기는 척 하면서도 위험해 처해진 상황에서는 사이코 같은 행동으로 정말 분노를 자아내게 했던 그 범죄자의 모습이란 소름이 끼친다.

인간의 감정들이 어떻게 불신하고 신뢰하고 또 어떻게 변하고 하면서 우리들이 감정이 얼마나 간사한지를 다시금 보게 된다.
이 영화 제목의 분노가 진정 어떤 의미의 분노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믿음 그리고 의심의 차이는 정말 손바닥 뒤집는 차이인건지..
너무나도 인간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는거 같아 놀라웠다


믿었기 때문에 용서할 수 없었다. 라고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믿어주지 못햇어요.



너에겐 소중한게 지나치게 많아.
정말 소중한 건
늘어나지 않고 점점 줄어들여.



2018.10.06.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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