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생태영성 독서모임을 5월에 제안을 받고 6월 8일 금요일에 시작했다.
그리고 7월 1일 주보를 미리 보다가 이 기사를 발견.ㅋㅋㅋㅋ
아..이 사진 우리 첫 모임으로 우리끼리 소장용 사진인 줄 알았는데,
주보에 이렇게 실렸다니... 다들 깜놀 ㅋㅋㅋ
홍보실에서 관심을 가져서 기사를 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싣게 되셨다는 담담 수녀님의 말씀을 듣고
이번 기회에 주보를 통해 환경 생태영성 독서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많이 참여했음 좋겠다.
오늘 저녁 모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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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두 번 진행한 이 모임의 첫번째 도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인 <찬미받으소서>입니다.
'회칙(encyclical)'은 전세계 모든 카톨릭 교회가 돌려보아야 한다는 의미의 교황 문헌으로서, 교황이 발행하는 문헌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카톨릭 교회의 2,000년 역사상의 266분의 교황 중 여러 선대 교황이 환경 이슈에 대하여 목소리를 높이셨지만, 회칙으로 발표하신 분은 현임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처음입니다. 생태계 파괴와 지구온난화 위기를 카톨릭 신앙의 관점에서 성찰하고, 지구를 돌보기 위한 인류 전체의 생태적 회개와 행동을 호소하는 문헌입니다.
우리 모임은 다음번 모임(7/27)에서 <찬미받으소서>읽기를 마치고 다음 도서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자 아래 지금까지의 독서와 모임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과 내용을 공유합니다.
1) 그동안 제가 환경 문제를 에너지, 폐기물, GMO, 기후 변화 등의 각론으로 이해했다면, 이 책은 이 모든 문제를 관통해서 볼 수 있는 시각을 줍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있는지에 대한 진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2) 이 문제들은 단순히 과학기술과 경제 논리로만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는 문제에 대한 미봉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를 하면 안돼'식의 강요나, '~를 하면 돈이 돼'식의 유혹, '~기술만 발전하면 다 해결 돼'식의 안일함이 아니라, 자연이 겪는 고통을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며 같이 기뻐할 수 있는 공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자연을 대하는 마음과 자세가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가 오직 인간만을, 현대에 이르러서는 기술과 경제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것이 이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입니다.
3) 인간이 자연에 대한 지배권 갖는다는 그리스도교의 성경 해석 때문에 지금의 환경문제가 초래 됐다는 비난도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런 그릇된 성경 해석을 반박하고, 자연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사랑을 담아 창조하신 피조물로써, 오히려 인간은 그것을 가꾸고 보살필 의무를 지닌다고 말씀하십니다. 동물이 학대당하고, 식물이 베어나가 서식지를 잃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고통에 아파하시듯 자연의 고통에도 아파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4) 자연에 대한 연민은 우리 동료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자연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같은 인간의 고통에 눈 감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빈곤, 노동, 각종 불평등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 모든 게 사실은 그저 '좋은 말'입니다.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삶 속에서, 우리의 크고 작은 선택에서 이 말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실천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해야 합니다. 같이 배우고, 고민하고, 우리 입으로 우리가 변화를 얘기할 때 비로소 조금씩 우리의 삶이 바뀌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환영입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니까요!
현재 모임에는 환경사목을 담당하시며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석사논문을 <찬미받으소서>를 주제로 쓰신 문마리루치아수녀님,
독일에서 환경 교육을 받으시고, 현재 인천가톨릭교육재단에서 근무하고 계신 감명희 선생님,
12년차 교리교사이자 미술교사이며, 문화예술교육분야 창업에 관심이 많은 장유진 선생님(저의 친누나..)
그리고 저로 구성 돼 있습니다.
독일에서 환경 교육을 받으시고, 현재 인천가톨릭교육재단에서 근무하고 계신 감명희 선생님,
12년차 교리교사이자 미술교사이며, 문화예술교육분야 창업에 관심이 많은 장유진 선생님(저의 친누나..)
그리고 저로 구성 돼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진정성 있는 문제의식과 자연에 대한 연대감 바탕으로 하여 각종 환경 문제를 사업의 형태로 해결해 나가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머물때, 조직(기업, NGO등)은 문제를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어떻게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행동을 바꿀 수 있는가 역시 화두입니다. 그게 사회 변화의 시작점이니까요.
= 다음 모임 일정=
1) 도서: <찬미받으소서> 4~6장 (다음번 모임 도서 선정 예정)
2) 형식:
- 문마리루치아 수녀님의 간단한 설명
- 위 분량을 미리 읽고 각자 마음에 와닿는 부분에 대하여 의견, 정보, 경험 공유
3) 장소: 인천 답동성당
4) 일시: 7/27 금요일 오후 7시30분 ~ 9시
1) 도서: <찬미받으소서> 4~6장 (다음번 모임 도서 선정 예정)
2) 형식:
- 문마리루치아 수녀님의 간단한 설명
- 위 분량을 미리 읽고 각자 마음에 와닿는 부분에 대하여 의견, 정보, 경험 공유
3) 장소: 인천 답동성당
4) 일시: 7/27 금요일 오후 7시30분 ~ 9시
by 우리 모임 iksung jang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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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베드로 바오로 축일
축하드립니다!!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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