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프면 배는 겁나 고픈 법 그림, 그리고 릴리이야기



나는 마음 많이 쓰고 잘해줬는데 상대방이 당연하게 여길 때 있잖아. 내 맘하고는 많이 다를 때.

있지. 그럴 때 제일 그지 같지




근데 그럼 안 되는거 아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잘해줘놓고 내맘 같지 않다고 속상해 하면 안되는거 잖아

그게 되냐? 우린 안돼. 왠 줄 알아?




호구니까...
호이가 계속되면 둘린 줄 알지




이번 생에서 나는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 것 같아 포기했어 그냥

난 너거 그런 소리 할 때마다 속이 꺼멓게 죽어




나도 차라리 너처럼 아쉬운 소리 듣더라도 마음 무시당하면 내 마음도 확 닫아 버리고 싶은데,



속으론 미워 죽겠는데, 옆에서 울면 또 열일 제쳐주고 가서 온 마음을 써버릴 걸



물론 내가 힘들 때 그들은 항상 부재중이겠지만.
(아..진짜 너무 마음 아픔..공감이다..)



나는 손해보는 쪽이 편한 사람이라는게 화가 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끊어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드는 것도 화가 나

(정말!!화가 나)
이거 착한거 아니잖아 미련한 거지



염치없는 사람한테는 곁을 주지 마러.
내 마음 그렇게 하찮게 여겼음 나 안볼 각오 정도는 해야 하는 거잖아?



내가 호구 많이 잡혀봐서 아는데 그 사람들은 언제나 암시롱 안해
언니들이 속상해 하는 줄도 모를 걸?

미워해봤자 나만 힘들어 그러니가 그냥 이거나 자셔

 마음이 고프면 배는 겁나 고픈 법

나 지금 이거 먹으면 울 것 같은데


by 이보람.

==============================================================================
호의. 호구.
정말 진심으로 했던 호의가 따뜻한 마음이 아닌 당연으로 돌아올 때,
그거을 넘어 호구로 돌아올 때. 어쩜 좋지.
대가를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그 마음을 너무 송두리째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만들어 버리면
없던 마음까지 사라져 버리는거 같다.

온 마음을 다해.
다 써버리지 말자.
내가 힘들 때 너무 힘드니까..

이번 생에서 나는 어떤 역할인지..

염치없는 사람한테는 곁을 주지 마러.
내 마음 그렇게 하찮게 여겼음 나 안볼 각오 정도는 해야 하는 거잖아?
지당하신 말씀!




2017.09.01




.....lily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