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Gasthof Zum Alten Wirt von Obermenzing 2016.05.29 - 독일 / 2003~04, 2016

2016.05.29 일 - 점심 


님펜부르크 성에서 나와서 점심 먹으러 갔다. 첫 외식은 내가 사고 싶어서 주변에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추천해 달라고 해서 간 이곳은 1417년 연 식당으로 무려 600년이나 된 식당이였다. 원래 가든문화가 많지만 진짜 여유로운 일요일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진짜 독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

Alten Wirt von Obermenzing    www.alter-wirt-obermenzing.de/


 
한국에서는 왠만하면 메뉴판은 사진 찍지 않는데 뮌헨의 첫 식당에 오래되고 유명한 식당이라니 기념으로 ㅎㅎ
 그리고 여기 왔으니 맥주와 함께 추억의 음식들을 하나씩 시켰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흑맥주의 색깔인가! 주문하자 마자 바로나온 맥주.
샐러드와 함께 나온 음식들.
거대 슈니첼과 감자들은 역시나 바삭하면서도 기름지고 맛있었다. ㅋㅋ
치즈슈페즐과 함께 버섯슈니첼도 다 맛있는데 역시나 짜다..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현수와 지은이의 삶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독일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참 여유로워 보였다. 물론 다들 각자마다 사정들은 다 있겠지만, 그래도 한국에서의 우리 또래 친구들이 살아가는 삶보다는 아이들 키우는것 부터 아무래도 여유와 복지가 잘 되어 있으니. 그만큼 엄청난 세금도 있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 세금이 다시 우리 가족에게 우리 삶에게 직접적으로 돌아오게 되는 세금이라면 정당하게 쓰이니 그렇게 내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출 퇴근의 시간개념도 완전 다르고, 본인이 근무시간 만큼 일하고 가는 것이니 우리처럼 8시, 9시까지 이런 개념은 아니라고 했다. 또 무엇보다도 휴가는 정말 꿈 같이 부러운 기간이다.1년에 30일로 6주 (무려 주말을 제외한 6주다!) 를 사용할 수 있다니 예전에 비어깃이 길게 휴가를 쓸 때는 내가 대학 졸업 후 독일에 있을 때라 진정한 직장생활을 한게 아니여서 좀 여유롭고 부럽다는 생각정도였는데, 이렇게 직장인이 되어서 6주라는 말만 들어도 엄청 놀랍고 부러웠다. 진짜 꿈같은 기간이다 ㅎㅎ

맛있게 점심을 먹고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온다..온다..피곤이...온다...



2016.05.29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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