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 단팥 인생 이야기 Sweet Red Bean Paste, 2015

앙: 단팥 인생 이야기 Sweet Red Bean Paste, 2015 제작

일본 | 드라마 | 2015.09.10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113분

감독 가와세 나오미
출연 키키 키린, 나가세 마사토시, 우치다 카라, 이치하라 에츠코

인생마다 사정이 있지.

보고 싶었던 이 영화.
따뜻한 영화일거라 기대하고 본 영화였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깊고 따뜻하고 뭉클한 영화였다.
할머니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살아서도 죽은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살아온 세월들, 그 삶 속에서 진정 해보고 싶었던 그리고 너무나도 잘하는 일을 찾고 힘들지만 행복한 시간을 뒤 늦게 가지며 살았었는데 세상 사람들의 다른모습과 편견이 다 낫고 이젠 정말 다른점이 하나없는 그들인데도.. 그렇게 다시 또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야 했다.

할머니를 잡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한 죄송스러운 마음과 본인의 상황들.
하지만 할머니는 그 짧은 시간을 정말 행복해했고 감사해했고 되려 사장님을 위로하는 그 마음이라니..

아쉽게도 그 인연은 오래 가지 못했고, 할머니는그렇게 그들과 좀 더 나눔과 감사의 인사를 더 나누지 못한채 돌아가셨다. 살아서도 숨어서 지내온 삶인데 죽어서도 무덤도 쓸 수 없는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처럼 그렇게 떠나셨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할머니로 부터 받은 따뜻한 마음과 용기들로 자신의 삶을 다시 시작하는 그 모습이 뭉클하고 흐뭇해졌다.

할머니가 찬찬히 해주시는 말들 하나하나가 그 인생이 느껴지는 마음이 따뜻하고 깊어지는 영화였다.

소녀들과 할머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하시는. 나는 정말 못다한 일들이 남아있는지?....

우리는 이 세상을 보기 위해서 세상을 듣기 위해서 태어났어.
그러므로 특별한 무언가가 되지 못해도
우리는, 우리 각자는
살아갈 의미가 있는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