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그리고 요즘 릴리이야기

정신을 차려보니 4월 중순이 되었다.
나의 1/4분기는 도대체 언제 그렇게 빨리 사라진 걸까?..
지난 3월 다이어리를 보면서 그동안 삶을 기록하면,


* 사무실 이사
3월 9일날 가톨릭 환경연대가 제물포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여 이사를 가고,
우리 환경사목부 사무실도 이사를 하게 되었다.
2층에서 3층으로 한 층 옮겨한 이사였지만. 그래도 장장 일주일 동안 이사를 했다.
3층 공사부터 짐 하나씩 옮겨가고 정리하고, 거의 일주일 내내 노가다를 하면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니 정말 하루에 얼마나 많은 계단을 걸었는지.ㅠㅠ
이사의 기본은 정말 버리고 정리하는것이 우선인지라 2년 내내 조금씩 정리하고 버리고 해서 인지 그나마 조금은 수월(?)했던 이사.
그리고 우리 사무실에 우리농사무실이 들어오게 되면서 도와드리고..진짜 이사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이사하면서 개인적으로 사무실에서 정리도 되고 내가 하는 업무도 정리하는 계기도 되었다.
각 업무별 개인별 파일도 정리하고 책상과 서랍을 정리하면서 다시 우선순위도 정해졌다.

그러면서 일주일동안 인터넷 작업을 거의 못하고 노동을 했던 시간.
일주일 후 밀린 업무와 함께 시작된 공부방 환경수업들과 환경교리일, 교재작업들...



* 독일 비행기 추락사고
3월 24일 독일 비행기 추락사고 기사를 보고 놀라서 비어깃에게 전화를 했다.
한국시간으론 거의 밤이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설마하는 걱정된 마음에...
다행이 비어깃이랑 통화를 하면서 사고에 대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참.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이 세계곳곳에서 일어나니...
뭐. 세계가 아닌 이 한국땅에서도 정말 사건 사고가 너무 어이없이 게다가 크게 자주 일어나니..
가끔은 이렇게 아무 사고 없이 건강히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는 현실이라니...



* 드디어 집 wifi zone
3월 29일 혜원이와 지민이가 우리집에 공유기를 설치해 주었다. 멋진 상과 함께^^ Danke!!
기계는 뭐 거의 마이너스의 손인 나로써는 이런 설치가 얼마나 고마운지!!
집에 들어오는 순간 wifi zone 으로 빵빵하게 인터넷이 파파박!!
이제는 데이터 사용안하고 무제한으로 쓸 수 있으니 대박 만족!
진즉에 할 것을 ㅋㅋㅋㅋㅋ 이제사 ㅋㅋㅋ
그리고 핸드폰 요금제도 줄이면서 경제적 효과까지!
뒤늦게 경험한 신세계여~~~~~ ^^



* 부모님 오랜만에 서울오심
3월 28일 29일 오랜만에 부모님이 서울에 오셨다.
우리가 설, 추석, 생신때 등 집안행사때에 가지만.
그래도 몇 개월에 한번씩은 부모님도 서울 바람쐬러 오시면서 콧바람 쐬시면 좋으니까^^
서울역에 마중가서 엄마 아빠 기차 내리는 시간을 보고 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볼 때면 그렇게 반갑고 좋을 수가 없다. ㅎㅎ
아빠가 함께 오시는 날이면 정말 양손가득 짐을 가득 들고 오신다.
그렇게 미리 택배로 보내고 가볍게 오시라고 해도 엄마는 이것저것 한가득이다...
(아빠가 거의 짐꾼처럼.. 아빠..지못미... -- ㅋㅋ)
동생네가 둘 다 결혼식에 행사때문에 내가 모시러갔다가 같이 외식도 하고 동생네로.
맛있는 엄마표 음식과 다 같이 외식도 하고 그리고 일요일에는 동생네가 있는 두타로 갔다.
둘 다 같은 일터이기에 오랜만에 두타가서 점심먹고, 쇼핑도 하고 , 청계천도 함께 걸었다.
그리고 처음가본 DDP.
주말이라 그런지 중국. 일본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많아서 복잡하고 정신도 없었지만,
오랜만에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
동생과 함께 서울역가서 마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둘이 서로 "수고했다" 을 잊지 않으며 ㅋㅋ
뭔가 1박 2일 프로젝트를 마친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 내가 좋아하는 시간
일주일을 마감하면서 깨끗하게 빡센 목욕을 하고 우유팩으로 진정시킨 후 얼굴과 온몸에 듬뿍 영양을 준다.
많이 바른다고 좋은 게 아닌걸 잘 알고 있기에 엑기스만 파파박 ㅋㅋ
그렇게 정돈을 하고 나서 여유롭게 이불 속에서 보는 금요일 밤 마녀사냥 ㅋㅋㅋㅋ
불금은 함께 친구들과 지인들과 약속도 즐겁지만.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새롭게 즐거운 마음으로 보는 예능 또한 대박!
언제나 재미있는 동엽신과 성시경은 정말 최고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3월은 다 지나가고,
4월은 중순에 다다른 월요일.
어제 기타하러 가는 길에 멋들어지게 핀 벗꽃들을 보며...
또 행복했던 봄을 추억했다.
봄은 참...마음과 기억을 무장해제 시키니까..



이번 2/4 분기도 화이팅!!





2015.04.13




.....l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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