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가족 Tokyo Family , 2013 영화

동경가족 Tokyo Family , 2013


일본 | 드라마 | 2014.07.31 | 전체관람가 | 146분

감독 야마다 요지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하시즈메 이사오, 요시유키 카즈코

기대없이 본 일본영화. 보는내내 얼마나 순간순간 멍하니 있다가 다시 보고 했던지.
스크린 캡쳐도 계속 하게 되고.. 생각도 그리고 눈물도 엄청 났던 영화.
지하철에서 보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떨어질까봐  손수건으로 찍어가며...
눈에 힘 빡 주고 얼마나 용을 써서 봤던지..ㅠㅠ

이 동경가족이 비단 일본 뿐만아니라 우리 현실을 들여다보고 있어서 더 씁쓸하기도 하고..공감이 많이 갔다.
늙으신 부모님, 나름 각자의 자리에 삶에서 바쁜 자식들..
오랜만에 자식들 보러 동경에 오셔서도 자식들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바쁜 자기네 삶에 일상들이 먼저 급하고 분주해진다. 자식들은 되려 언제까지 여기 계실까라는 부담감을 비추고.. 부모님을 위한다고 비싼 호텔에 묶게 하시지만, 결국 돌아보면 본인들이 편하게 번거롭지(?) 않게 부모님을 그곳으로 이동시킨것일뿐.. 그저 부모님은 자식과 같이 밥먹고 자식들 집에서 자고 일상을 보내고 싶어서 오신것인데... 늘 탐탁지 않았던 막내아들이 결국 끝까지 부모님 곁에 있음이.. 참 ...

나도 동생도 서울에 오면서 이제는 여기의 생활이 익숙해 졌고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살면서 대구에서 오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나의 태도도 생각하고 반성도 들게 한 영화였다. 우리도 부모가 될 것이고 나이가 들 것이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시간들이겠지만.. 부모님은 항상 내 옆에 계시는것이 아니니.. 계실때 함께 할때 자주 만나고 해야함을...

대놓고 부모님께 효도해야해!! 이런 내용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의 모습에서 머리와 가슴을 일깨워 주는 정말 좋은 영화였다.



둘째 딸과 그의 남편.
이미 멍청하대 ㅋㅋㅋㅋㅋ


늘 탐탁지 않는 막내아들의 직업과 현실을 타박하는 아버지의 말에 아들의 대답에서 정말 무릎이 탁 쳐졌다.
그러게 ..이 세상이 편하게 살게 두지 않는데...아부지....

그러게... 살아 생전에...

자식이 셋이나 있어도 결국 호텔에서 가게 되고 이래저래 ...
부모님은 호텔로 가시는데 인사도 없고 반대로 손님에게 인사하는 이 장면을 몇번이나 멈춰서 봤던지....

미래의 시어머니께서 저런말을 하신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 저렇게 좋은 애를 어디서 만났니? "

어머니에 이어 무뚝뚝하고 차가웠던 아버지마저 이렇게 마음을 열고 되려 고개숙여 자기 아들을 잘 부탁한다고 했을때, 영화속 그녀처럼 나도 정말 어찌나 눈물이 뚝뚝 흐르던지....ㅠㅠ

정말 행복할 듯..가슴이 벅찰 것 같다..



오랜만에 정말 몇번을 돌려가며 캡쳐하며 본 영화.
캡쳐가 많아지고 리뷰가 길어진 영화는 내가 엄청 감동받고 생각하고 벅찬 영화임을...
최근 내가 본 영화 중에 오랜만에 엄지 척!




2015.02.01.



.....lily


덧글

  • zigz 2015/02/05 16:22 # 답글

    이 감동젹이면서도 복잡한 기분이 드는 스토리라인은......오즈 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의 현대버젼 리메이크인 것 같네요!!! 재밌게 보셨으면 원작도 한 번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독일판 리메이크 버젼인 cherry blossoms (원제 : Kirschblüten - Hanami) 라는 영화도 있는데 그것도 재미나요^ㅁ^/

    동경이야기, 정말 좋은 이야기에요 ㅠ 효도하고 싶어진다는;;;

  • lily 2015/02/06 10:49 #

    아 그영화 예전에 봤었어요.. 독일영화라 챙겨보기도 했었는데..^^
    한국어로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 이 영화가 동경가족의 현대버전이였군요^^

    전 예전에 그 영화는 이번보다 그렇게 와 닿지 않았는데 이번 동경가족은 정말 많이 생각하고 부모님.가족에 대해 더 반성과 다짐을 하게 해준 영화였어요..

  • 멋있어라 2015/03/23 13:52 # 삭제 답글

    원로여배우 요시유키 카즈코여사의 어머니이자 미용사였던 요시유키 아구리여사님이 지난 1월5일 향년 만107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네요? 참 오래사셨어요~!!!! 요시유키 카즈코 여사님도 우리나이로 여든이 넘으셨는데도 얼굴로 봐서는 60대초반으로밖에 안보일정도로 젊어보이시네요? 하기야 일본은 노년층들의 평균수명이 전세계에서도 제일길고 만65세이상의 노년층비율이 유럽권의 작은공국인 모나코 다음으로 높다고하니 짐작이 가죠! 2015년 현재 무려 26.7%라는거 믿어지지 않죠?
  • lily 2015/03/24 13:49 #

    아~ 그렇군요. 요시유키 카즈코 배우도 정말 젊어 보이세요.. 그정도 연세인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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