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릴리이야기

뒤돌아 보면 마구마구 바쁘게 지낸것도 아닌데 요즘 좀 이글루 정리에 손을 논듯한 느낌이랄까.
나름 꾸준히 정리해야지라고 생각하고 간단히 기록해놓고 있긴 하는데 막상 컴을 하면서는 그냥
남의 홈페이지 보는 마냥 ㅋㅋ 음악찾아 듣고 있는 요즘이다 ㅋ

이게 중심이 되는 건 아니지만,
더 지체되고 까먹어지고 지나가기 전에 얼른 얼른 삶을 기록하자.
기록만이 중심이 아닌 살아있는 삶을 기록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그동안 나의 삶들


1. 2014년 9월 추석

기차표 대란에 오랜만에 합류하여 기차표 예매를 몇 번 튕겨나간 후  오랜만에 포기하고,
새벽에 동생네와 함께 출발.
새벽 2시에 일어나서 3시에 출발, 그리고 토요일 아침에 도착.
몽롱한 아침을 맞이하며 엄마 아부지를 만나고,
오후에는 오랜만에 인정이와 함께 전헌호 신부님 뵈러 학교로 고.

명절이나 대구에가면 종종 뵙고 인사드리는데, 나랑 인정이랑 함께 가긴 진짜 오랜만^^
난 오랜만에 840버스 타고 학교가는데 거의 1시간 40분이 걸려서 정말 토할뻔.
진즉에 지하철타고 그냥 영대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탈걸.. 엄청 후회면서 ..

그래도 오랜만에 전신부님과 인정이와 좋은 시간.
늘 힘이 되어주시는 신부님과  인정.
그저 함께 있어주고,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힐링이 되었던 시간.
다음에 또 함께 하는 시간을 기약하면서 다음엔 신부님 농장도 가봐야지 ^^

그리고 저녁엔 인경과 드라이브와 산책.
언제나 좋은 우리동네 월드컵경기장에서 산책겸 운동하면서 그동안이야기를 ㅎㅎ
언제든 집에 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해피한지!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굿!

일요일은 다 함께 추석음식 준비와 저녁엔 민이랑 데이트.
늘 우리동네로 와줘서 고맙고! 또 매번 챙겨주는 선물도 매번 감사! ^^
아주 요즘 너무 잘 쓰고 있다고~~~~~~~~~~~~~~*^^*

추석당일
다 같이 새벽미사를 다녀오고 차례상 준비와 제사.
그리고 그날 오후 바로 서울로.
아쉬워하는 부모님을 뒤로 하니 마음이 찡하고 울컥했지만.. ㅠ

그리고 그날은 장장 8시간 교통대란으로 집에 도착. 완전 몸이 시트와 붙어버리는 줄. ㅡㅡ
집으로 오는길에 추석맞이 슈퍼문에 소원도 빌고.

안전하게 감사하게 추석맞이 부모님도 뵙고 제사도 지내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지내고 돌아온 추석.
감사!



2. 9월 17일 탈핵학교와 함께 명동

이제 몇 주간 11월 초까지 매주 수요일 마다 명동 가톨릭회관서 탈핵학교가 시작된다.
오랜만에 간 명동. 그동안의 공사가 다 마무리 되고 변화된 명동성당 입구와 주변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해서 인도를 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의자와 작은 숲을 만들어서 예뻣다.

첫날이라 조금 일찍가서 명동성당에서 성체조배를 하려다가 보니 6시에 미사여서 오랜만에 미사를 드리고 갔다.
가끔 아무도 모르는 곳에 혼자 미사를 드리면 뭔가 더 집중이 되고 깊게 기도가 될때가 있다.
그런 느낌이 어떨 때는 조금 외롭다고 느껴질때도 있지만,
어떨떄 뭔가 필요한 순간이고 시간이라는 생각에 감사할때도 있다.

그날은 뭔가 혼자 깊이 생각하고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그리고 여름에 너무 멍하게 지내서 인지..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도 들고!

그리고 명동골목을 다니면서 넘쳐나는 사람들과 그리고 정말 부쩍 늘어난 외국인관광객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덤덤했던 내 삶에서 새로운 공기를 맡고 온 듯.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지금 처럼 설레여 하면서 기쁘게 지내길!



3. 9월 18일 예매

비행기표를 예매하는 순간 여행은 시작된다.

12월 뿅!






4. 9월 21일 집 축복식.

여기와서 여러번 이사를 하고 그리고 이집에 최근에 정착(?)을 하고 처음으로 집 축복식을 하게 되었다.
이사한지 벌써 4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헉 벌써!!
아부지심님이 오셔서 보시고 미리 준비한 성수와 함께 축복식을 해주셨다. 감솨함다!!!

사실 5분도 안되는 시간이였지만, 뭔가 나는 뭉클하고 그동안의 시간들이 막 지나갔다.
최근 집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고, 그리고 참 지나고 보면 많이도 이사를 했구나 싶고,,
그래도 이렇게 지금 좋은(?) 곳에 안전히 내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기도 하고..
소싯적 지금의 내가 이렇게 독립을 해서 살 줄도 상상도 못했으니까. .
어릴적엔 어른이 되면 독립해서 살아가는 멋진 커리어우먼의 모습들을 보면 뭔가 멋있어 보였는데
그것은 뭐 사실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드라마성이 너무 강했음을 혼자 웃으면서...
알수 없는 인생.

그리고 최근 내가 좋아하는 김진만화가의 "오늘 밤이 무서워요"의 신작웹툰을 보면서
뜻하지 않은, 어쩌다 시작된 독립생활 자취생활의 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ㅋㅋㅋㅋ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32342&no=1

함께 즐감!

험험! 축복식과 함께 웹툰공유 ㅎㅎ

축복식만큼 이집에서 행복하게 안전하게 좋은일만 가득하길!




5. 9월 22일 친구의 결혼소식

오랜만에 만난 대학원 친구 S
그리고 그녀의 결혼소식.
정말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해 주었다.!
그동안 그녀의 사랑을 알고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고 힘들었던 시간들..마음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만나다니!!!!

나이가 들면서 몇 번정도 인간관계가 정리된다는데, 그 몇 번중에 하나가 아마 결혼식도 포함이 될것이다.
정말 친하고 좋은 관계였던 사람들은 진짜 온 마음을 다해 축하와 함께 당연히 결혼식에 참여하고,
혹 못가게 되는 상황엔 부주나 선물은 꼭 보냈던 나이기에..
점점 나이가 들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하면서 스물스물 다양하게 정리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다들 각자의 삶을 살다가 문득 " 나 결혼해" 라고 말하기 좀 머쓱하거나 그러면
나 같음 전화로 먼저 인사하고 안부뭍고 그러고 인사를 할텐데,
떡하니 카톡으로 초대나 이런것을 볼때면 좀 불편하고 무성의해보이고 그렇다.
바쁜세상이고 아무리 인터넷세상이라지만..
뭐 각자의 방식이겠지만..

여튼 중요한 것은 친구의 행복한 결혼이니 ㅋㅋ
그녀도 그랬지만, 나 또한 결혼하게 되면 이제는 정말 내 사람들(?)만 조촐히 모셔서
바글바글한 결혼식보다 조용하더라도 우리끼리 조용히 알짜배기 결혼식을 해야지 ^^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하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쑤!!
결혼 진심으로 겁나 축하해!





2014.09.23




......lily









덧글

  • 2014/09/24 14: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9/24 15: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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