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이모네 찍고 대구 2014.06.14-15 - 우리나라 대한민국

막내 이모랑 통화하다 급 정해진 창원.
원래는 창원에 있다가 바로 서울 올라오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서운해 하시는 관계로 ㅎㅎ
토요일 아침에 창원갔다가 막차로 다시 대구로.
일요일 대구에서 서울로. 1박 2일 나름 빡센일정.


토요일 아침엔 원래 늦잠이라는 걸 만나줘야 하는데,
급히 ktx를 예매하느라 시간이 무려 서울역에 아침 7시 기차라 아침 5시에 기상이 웬말.@.@
그래 3시간정도니 기차에서 자야지 하는 마음으로 출근보다 더 일찍 일어난 아침.
준비하고 지하철로 도착하니 6시 40분쯤..
이 이른 아침에도 분주하고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 자극도 받고, 기분좋게 출발~

편안히 자야지 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내 앞에 앉아있던 부부와 꼬맹이들이 점점 크게 이야기하고,
그래 애기니까 어린이니까 이해해야지 했는데..
그 좁은 복도를 뛰어다니질 않나, 그걸 주의 주지 않는 엄마의 모습이란..
핸드폰에 볼륨을 크게 올려서 애들한테 영상을 보여주질 않나..
애기들 보다 더 개념없는 부모들을 보면서 정말 아침부터 미간이 찌푸려졌다.
주변 아저씨들도 다 주무시고 하면서 흠흠.이렇게 은근 주의와 불만의 표시를 냈음에도 전혀 눈치와 개념 따윈 없던 부모였다.
역무원 아저씨가 다니시면서 " 아저씨들 주무시고 하니까 조용히 해야지요~"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같이 창원중앙역까지 왔다..젠장.




아침 10시에 창원 중앙역이라니 ㅋㅋ
생각해보니 작년 6월에 오고 일년만에 다시 온 창원.

원래는 서프라이즈로 이모가게에 아침에 뙇 나타나려고 했지만,
엄마가 금요일날 가게에 본인만 서프라이즈 하시고, 말하다가 모르게 내가 온다고 했다는 ㅋㅋㅋ
그래서 친히 이모가 역으로 마중나오셔서 편하게 가게로 고고.

자주 통화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가게 이모와 막내이모.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반짝반짝 귀금속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들 주려고 준비한 선물도 하나씩 오픈하고
내가 가지고 있던 귀걸이도 세척하고ㅎㅎ
이모와 오랜만에 수다폭풍.
그리고 막내이모랑 자영이랑 함께 쇼핑고고.
다시 가게로 가서 정리하고 역으로 ㅎㅎ
하루만에 휘리릭 일정을 마치고 막차로 다시 창원중앙역에서 경산역으로.



새벽에 나가 밤이 되어 도착한 우리 동네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 건너기 전 멀리 환한 보름달.

서울. 창원. 대구.
피곤했지만 그래도 얼굴만 봐도 좋은 친척, 가족들이라 잠시 숨구멍 틔였던 시간들.


2014.06.14-15



.....lily

덧글

  • 2014/06/25 14: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6/26 17: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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